[건강검진 정보 시리즈 2] 혈액검사 수치, 정상인데 왜 불안할까? - 꼭 짚어야 할 수치 해석법

“건강검진 결과는 전부 정상이래요. 그런데 왜 이렇게 피곤하고 불안할까요?”
혹시 건강검진 결과를 단순히 ‘정상'과 '비정상’으로만 구분해서 보시진 않으신가요?
사실 건강검진표 속 수치가 정상 범위에 있다고 해서 반드시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 글에서는 특히 혈액검사 항목 중 놓치기 쉬운 5가지 수치를 중심으로 ‘정상 범위 내지만 주의가 필요한 이유’를 알려드립니다.

- 꼭 짚어야 할 혈액검사 수치 5가지

1. 공복 혈당 (FBS)

• 정상 범위: 70~99 mg/dL
• 주의 구간: 95~99 mg/dL도 ‘경고등’이 될 수 있어요. 주의가 필요합니다.

공복혈당이 99에 가까운 경우, 당 대사 이상이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이럴 땐 ‘당화혈색소(HbA1c)’ 수치를 함께 보는 게 필수입니다.

2. 당화혈색소 (HbA1c)

• 정상 범위: 4.0~5.6%(기관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음)
• 주의 구간: 5.7~6.4% (당뇨 전단계)
• 6.5% 이상: 당뇨 가능성

혈당은 당일 컨디션의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당화혈색소는 최근 2~3개월간의 혈당 평균치를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 공복혈당이 낮아도, HbA1c가 높다면 혈당 변동성이 클 수 있어요.

3. 중성지방 (Triglyceride)

• 정상 범위: < 150 mg/dL
• 주의: 공복 상태에서 130~149 mg/dL 사이면 고지혈증 위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중성지방은 폭식·야식·음주의 영향을 즉각 반영합니다.
👉 일시적으로 높을 수 있어도, 반복된다면 식습관 개선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4. 간 효소 수치 (AST, ALT, r-GTP)

• AST/ALT: 40 U/L 이하
• r-GTP: 남성 < 60, 여성 < 40 U/L
• 주의 구간: 수치가 정상 내라도 AST와 ALT의 비율 차이에 주목해야 합니다.

예: AST는 낮은데 ALT가 상대적으로 높다면 비알콜성 지방간 가능성
👉 특히 음주를 하지 않아도 r-GTP가 높다면 간 상태를 다시 점검해야 합니다.

5. 총콜레스테롤/LDL/HDL 수치 조합

• 총콜레스테롤: < 200 mg/dL
• LDL (나쁜 콜레스테롤): < 130 mg/dL
• HDL (좋은 콜레스테롤): > 40 mg/dL

👉 총콜레스테롤이 정상이라 하더라도,

• LDL이 높고 HDL이 낮으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 조합을 함께 봐야 진짜 위험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 ‘정상’ 수치 안에 숨은 신호들

수치	정상 범위	체크 포인트
공복혈당(FBS)	70~99mg/dL	95 이상이면 HbA1c 꼭 확인
당화혈색소(HbA1c)	~5.6%	5.7% 이상이면 당 조절 필요
중성지방(Triglyceride)	~150 mg/dL	130 이상 반복 시 주의
AST/ALT	~40U/L	비율 차이 및 r-GTP 함께 확인 필요
LDL/HDL	LDL<130 mg/dL HDL >40 mg/dL	조합으로 위험도 분석 필요

 

 

건강검진표는 단순히 정상과 비정상만 나누는 결과표가 아닙니다.
그 안에는 당신의 생활 습관, 식사 방식, 스트레스 반응 등 건강 전반에 관한 중요한 신호들이 담겨있습니다.

이번 검진에서 '정상 범위 내지만 찝찝한 수치'가 있다면, 지금이 생활습관을 개선할 중요한 시기임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