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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약물치료와 인슐린 – 언제 시작하고 어떻게 관리할까

stepvision 2025. 6. 2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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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약물치료와 인슐린 – 꼭 알아야 할 기초 상식

당뇨병은 식단과 운동만으로 조절이 어려워질 때, 약물이나 인슐린 치료가 필요해집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약을 시작하면 평생 먹게 될까?', '인슐린은 마지막 단계일까?'와 같은 의문을 갖고 불안해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당뇨병 약물치료와 인슐린 치료가 언제 시작되는지, 어떤 기준으로 처방되는지, 그리고 어떻게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약물치료는 언제부터 시작할까?

제2형 당뇨병의 초기에는 식사 조절과 운동만으로 혈당이 관리될 수 있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약물치료가 권장됩니다:

  • 공복혈당이 130mg/dL 이상
  • 당화혈색소(HbA1c)가 6.5~7% 이상이면서 생활습관 개선 효과가 미미한 경우
  • 식후 혈당이 180~200mg/dL 이상 지속되는 경우

중요한 것은 약물의 ‘시작 시기’가 늦어질수록 췌장의 기능이 더 빨리 저하된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초기에 적극적인 약물치료가 장기적으로 약을 줄일 수 있는 길이 되기도 합니다.

2. 대표적인 당뇨병 약물과 특징

현재 병원에서 가장 흔히 처방되는 당뇨병 경구약은 다음과 같습니다:

  • 메트포르민: 간에서 당 생성을 억제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합니다. 위장 장애가 있을 수 있으나 가장 기본적이고 안전한 약으로 평가됩니다.
  • SGLT-2 억제제: 소변으로 당을 배출시켜 혈당을 낮춥니다. 체중과 혈압 감소 효과도 있어 최근 많이 사용됩니다.
  • DPP-4 억제제: 인슐린 분비를 돕고 저혈당 위험이 적습니다. 복용이 편하고 고령자에게도 안전합니다.
  • 설포닐우레아(SU제): 인슐린 분비 촉진제지만 저혈당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외에도 GLP-1 유사체, 알파 글루코시다제 억제제 등 다양한 약물이 있으며, 환자의 혈당 패턴, 체중, 동반 질환 등을 고려해 처방이 조합됩니다.

3. 인슐린 치료는 어떤 경우에 필요할까?

많은 사람들이 인슐린을 ‘말기 치료’로 오해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인슐린이 가장 효과적이고 필요한 선택입니다:

  • 당화혈색소가 9% 이상으로 약물 단독으로 조절되지 않는 경우
  • 체중 급감, 탈수, 케톤산증 등 급성 고혈당 증상이 동반될 때
  • 당뇨병 진단 초기 수치가 매우 높은 경우 – 인슐린으로 빠르게 안정 후, 경구약으로 전환 가능
  • 제1형 당뇨병 환자, 또는 제2형 당뇨에서 췌장 기능이 현저히 떨어진 경우

즉, 인슐린은 ‘끝 단계’가 아니라 췌장을 쉬게 하고 합병증을 막기 위한 치료 도구입니다.

4. 인슐린 치료,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인슐린은 종류에 따라 작용 시간과 투여 빈도가 다릅니다.

주요 인슐린 종류:

  • 속효성 인슐린: 식사 직전 투여 → 식후 혈당 조절
  • 지속형 인슐린: 하루 1회 투여 → 공복혈당 조절
  • 혼합형 인슐린: 아침/저녁 2회 투여 → 기초 + 식후 혈당 동시 관리

인슐린은 주로 복부, 허벅지, 팔 부위에 투여하며, 매일 위치를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펜형 주사기가 보편화되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되었습니다.

5. 약물·인슐린 치료 시 유의할 점

  • 식사와 약 타이밍 맞추기: SU제, 인슐린 등은 공복 시 복용하면 저혈당 위험이 있습니다.
  • 자기혈당 체크 병행: 복약 중이라면 하루 1~2회 혈당 기록을 권장합니다.
  • 증상 없이도 복용 지속: 증상이 없다고 임의로 약을 끊으면 오히려 악화됩니다.
  • 생활습관과 병행 필수: 약은 치료가 아니라 '보조 도구'일 뿐입니다.

맺으며 – 약은 시작이자 선택지일 뿐, 끝이 아닙니다

당뇨병 약물치료와 인슐린 치료는 무서운 게 아닙니다. 오히려 조기에 정확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합병증을 막고 건강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중요한 것은 치료 수단보다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실천하느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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