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합병증, 어디까지 알고 있나요? – 자주 발생하는 6가지 합병증과 예방 전략
당뇨병 합병증, 어디까지 알고 있나요? – 자주 발생하는 6가지 합병증과 예방 전략
당뇨병은 혈당만 높아지는 단순한 질환이 아닙니다. 오히려 더 무서운 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전신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합병증입니다. 실제로 당뇨병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것도, 치료를 복잡하게 만드는 것도 이 '합병증'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당뇨병이 유발할 수 있는 대표적인 6가지 합병증과 그 징후, 그리고 예방을 위해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전략들을 상세하게 소개합니다.
1. 당뇨병성 망막병증 – 시력을 위협하는 조용한 합병증
당뇨병이 오래 지속되면 눈의 망막 혈관이 손상되어 시야가 흐릿해지거나 심한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당뇨병성 망막병증’입니다.
- 초기 증상: 시야 흐림, 눈부심, 점처럼 떠다니는 물체(비문증)
- 진단 방법: 안저검사, 형광안저촬영
- 예방 팁: 당화혈색소 7% 이하로 유지, 1년에 1회 정기적인 안과 검진
2. 당뇨병성 신증 – 콩팥 기능을 망가뜨리는 침묵의 질환
신장은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고혈당 상태가 계속되면 모세혈관이 손상되어 신장 기능이 떨어지고, 결국 ‘만성 콩팥병’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 초기 증상: 거의 없음 (피로감, 부종이 나타나도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
- 진단 방법: 소변 알부민 검사,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 측정
- 예방 팁: 짠 음식 피하기, 혈압 관리, 정기적인 소변검사
3. 당뇨병성 신경병증 – 저리거나 타는 듯한 감각 이상
고혈당이 신경세포를 손상시키면 손발이 저리거나 감각이 무뎌지는 등 신경 이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밤에 심해지는 통증’이 특징입니다.
- 초기 증상: 손발 저림, 화끈거림, 감각 둔화, 타는 듯한 통증
- 진단 방법: 신경전도검사, 자율신경 기능 검사
- 예방 팁: 금연, 혈당 안정화, 규칙적인 발 마사지, 과음 금지
4. 당뇨병성 족부병증 – 작지만 위험한 발 상처
신경 손상과 혈액순환 저하가 동시에 발생하는 당뇨병 환자의 발은 매우 취약해집니다. 작은 상처가 궤양으로 발전하고, 심하면 절단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 초기 증상: 발의 감각 저하, 갈라짐, 물집, 상처가 잘 낫지 않음
- 예방 팁: 매일 발 상태 점검, 발톱 정리 시 주의, 맨발 금지, 편안한 신발 착용
- 중요: 매일 발을 씻고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5. 심혈관계 질환 – 심장과 뇌 혈관까지 위협
당뇨병은 동맥경화를 촉진해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 등 심각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입니다. 특히 여성 당뇨 환자는 비당뇨 여성보다 심혈관 사망률이 3~4배 높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 초기 징후: 가슴통증, 호흡곤란, 갑작스런 어지러움 또는 마비
- 예방 팁: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 금연,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6. 잦은 감염 및 면역력 저하 – 피부부터 내부 장기까지
당뇨병은 면역 기능을 약화시켜 각종 감염에 쉽게 노출되게 만듭니다. 특히 여성의 질염, 피부염, 요로감염, 폐렴 등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예방 팁: 위생 관리 철저, 예방접종(독감, 폐렴구균), 수분 충분히 섭취
합병증 예방을 위한 실천 전략 6가지
- 혈당 수치 기록하기: 공복혈당, 식후혈당, 당화혈색소 수치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기록
- 정기 건강검진 받기: 1년에 1회 이상 안과, 신장검사, 발 검사 포함
- 식습관 유지: 고염식, 고지방식 피하고 GI지수 낮은 식사 유지
- 운동 지속: 주 3회 이상 걷기 또는 유산소 운동
- 흡연·음주 줄이기: 특히 흡연은 혈관 합병증 위험을 급격히 높입니다.
- 마음 건강 돌보기: 우울감과 스트레스도 당뇨 관리에 큰 변수이므로 심리 안정 루틴도 함께 필요합니다.
합병증은 피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은 진행성 질환이지만, 합병증은 ‘운이 나빠서’가 아니라 대부분 ‘관리 부주의’로 생깁니다. 반대로 말하면, 지금부터라도 꼼꼼히 관리하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번 글에서 소개한 6가지 합병증은 매우 흔하지만, 충분히 대응 가능한 질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