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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생활건강상식

[건강 상식]물 대신 마시는 음료들, 정말 수분 보충이 될까?

by stepvision 2025.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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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이온음료, 탄산수… 우리는 종종 물 대신 다양한 음료를 마십니다.

바쁘거나, 물맛이 밍밍해서, 혹은 뭔가 좀 더 특별한 걸 마시고 싶을 때 말이죠.

그런데 정말 그런 음료들이 물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을까요?

 

수분 보충, 꼭 물이어야 할까?

우리 몸은 하루 평균 1.5~2L의 수분을 필요로 합니다.

그런데 이 수분을 오직 ‘물’로만 채우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커피, 차, 주스, 심지어 탄산음료까지 수분 섭취 수단으로 생각하곤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모든 음료가 수분을 공급해주긴 하지만 ‘물과 같은 역할’을 하진 않습니다.

음료마다 작용 방식과 몸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1. 커피나 녹차 – 이뇨작용, 수분 보충일까 손실일까?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료는 이뇨작용을 촉진합니다. 즉, 마신 양만큼 체내에 남지 않고 배출되기 쉬운 구조죠.

물론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적당량의 커피는 수분 보충에 심각한 영향을 주진 않지만, 장시간 커피만 마시는 습관은 탈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공복에 마시는 경우 위를 자극하거나 갈증을 더 느끼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2. 이온음료 – 운동 후에 딱 좋다고?

운동 후 이온음료를 마시는 이유는 전해질 보충 때문입니다. 땀으로 빠져나간 나트륨, 칼륨을 보충해주는 데 효과적이죠.

하지만 문제는 당분 함량입니다. 일반적으로 500ml 기준으로 4~6티스푼 정도의 당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운동량이 적은 날, 또는 일상 중에 자주 마신다면 수분보다 당을 더 많이 섭취하게 될 수 있습니다.

꼭 필요한 상황에만 선택적으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3. 탄산수 – 물처럼 마셔도 괜찮을까?

무가당 탄산수는 최근 들어 물 대체 음료로 많이 소비되고 있습니다. 입안이 심심할 때, 또는 포만감을 주고 싶을 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죠. 일반적으로 첨가물이 없는 탄산수는 수분 보충에 거의 문제가 없지만, 위가 예민한 사람에겐 불편함을 줄 수 있습니다. 또 구강 건강 측면에서는 산성이기 때문에 과도하게 마시는 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4. 과일주스나 스무디 – 수분? 아니면 당 폭탄?

천연 과일을 갈아 만든 주스라면 몸에 좋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생각보다 많은 당분과 칼로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판 주스의 경우 설탕이 추가된 경우가 많아 수분 보충보다는 당 섭취에 가까운 결과를 낳기도 하죠. 갈증 해소 목적이라면 오히려 물이나 인퓨즈드 워터(과일을 담근 물)가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5. 우유, 두유 – 영양은 풍부하지만 수분은 제한적

우유나 두유는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까지 들어 있어 포만감이 좋고 영양 공급에는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점도가 있어 물처럼 빠르게 흡수되지는 않습니다. 특히 더운 날이나 운동 직후 수분 보충 용도로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대신 식사 대용, 간식 대용으로 활용하는 것이 더 적절한 위치입니다.

그럼, ‘물’이란 무엇일까?

물을 대체할 수 있을 것 같은 음료가 많지만, 결국 우리 몸이 가장 편하게 받아들이고, 빠르게 흡수할 수 있는 수분은 바로 물입니다. 무맛이지만 가장 순수하고,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하죠. 물론 다양한 음료를 즐기는 것은 전혀 나쁜 일이 아니지만, 기본적인 수분 보충의 기준은 물로 잡는 게 좋습니다.

마무리하며

물 대신 OO, 한 번쯤 해본 경험 있으시죠?

입이 심심하거나 특별한 맛이 당길 때는 좋지만, 그 음료가 진짜로 수분을 보충해주는지 한 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내 몸이 원하는 건 맛이 아니라 수분 그 자체일지도 모르니까요.

오늘 하루, 물 한 잔부터 먼저 시작해보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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